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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연방 프로젝트> 1. 베이징 기습(2)
   글쓴이 : 물연필 [대리 1년차] [41,630위]    원츄/비츄 : 17/8
   홈피, Blog : http://blog.naver.com/paan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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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1 13:09:01

  일주일에 두 번 정기적인 훈련을 마치고나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부대였기에 병사들은 춘절 행사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기밀 군사지역이라서 떠들썩한 폭죽이나 화려한 불꽃놀이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특식으로 나온 돼지고기와 고량주 한잔에 제법 명절기분으로 들떠 있었다.
 
  남서쪽 밤하늘에 붉은 점들이 해파리 떼처럼 기지를 향해 밀려왔다. 산정상의 관측병이 망원경으로 미확인 점들을 신중하게 살폈다. 긴장해 있던 관측병은 한번 피식 웃더니 무전기를 집어 들었다.
 
  “등불이다. 춘절 등불, 오버.”
 
  반대편에 비스듬한 자세로 기대 있던 선배 관측병은 춘절이면 늘 벌어지는 광경이었기에 신참 관측병에게 이죽거렸다. 
 
  “그럼 적국의 미사일이라도 되는 줄 알았나?”
 
  “…….”
 
  “등불에 소원이나 빌라구.”
 
  신참 관측병은 선배가 품에서 뒤적거리며 내 놓은 물건에 화들짝 놀랐다.
 
  “이, 이걸 어떻게?”
 
  식자재 보급병에게 담배를 주고 바꾼 귀한 술이었다. 선배 관측병은 싸구려 고량주 한 병의 마개를 단숨에 돌려 땄다.
 
  “춘절을 한 모금만큼만 축하할 수는 없지 않아?”
 
  그는 음료수처럼 벌컥 들이켰다. 얼굴을 찡그리며 입가를 손등으로 쓱 닦더니 인심 쓰듯 남은 병을 신참에게 건넸다. 신참은 두 손으로 술병을 넙죽 받아들었다. 누가 볼세라 재빨리 한 모금을 삼켰다.
 
  여유작작한 관측병들과 달리 같은 기지의 레이더병은 왠지 신경이 쓰였다. 등불하나의 고도가 육안을 벗어나 15km상공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속성이 감지되었다. 가끔 기상관측 열기구가 유사한 신호로 잡혔지만 춘절 야간에 기상관측기구는 다소 생뚱맞았다.
 
  공연히 탐지 비행을 요청했다가 춘절 등불로 확인되는 날엔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었기 감히 비상 전화기를 들 수 없었다. 대신에 만에 하나 직무유기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현황판에 시간과 방위를 기록하여 특이사항으로 적어놓았다.
 
  어느 욕심 많은 놈이 큰 소원을 빌려고 거대한 가스 등불을 올렸거니 생각하며 설마하는 의심을 스스로 희석했다. 허공에 뜬 등불 무리는 편서풍을 타고 점점 높이 오르며 기지로 밀려왔다.
 
  같은 시각 베이징의 차이나 쭌 스카이라운지.
 
  펑-퍼펑-펑펑-
 
  축제의 불꽃은 멈추지 않고 베이징의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물들였다. 차이나 쭌 빌딩의 스카이라운지 연회장은 마오타이주가 오가며 흥청댔다. 사회자가 상기된 목소리로 춘절 카운트다운을 예고했다.
 
  “모두 잔을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는 마오타이주를 잔 가득히 채울 것을 당부했다. 홀 한가운데 특별히 마련한 거대한 디지털시계의 숫자판이 넘어갔다. 당주석이 중앙에 등장하고 메인 조명이 그의 머리 위를 비추었다. 초침이 빠르게 넘어갔다.
 
  57, 58, 59 드디어 00.
  당주석이 마오타이주 잔을 높이 쳐들며 외쳤다.
 
  “전 세계를 홍색경제로!”
 
  참석자들은 일제히 부동자세를 하고 군인처럼 힘차게 따라 외쳤다.
 
  “전 세계를 홍색경제로!”
 
  홍색경제란 처음엔 공산당 혁명 성지 순례나 공산당 혁명을 기념하는 주화, 우표, 서화 판매를 일컬었지만 지금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 위상을 상징했다. 장차 세계를 공산당 경제 아래로 편입하자는 야심찬 구호였다.
 
  같은 시각, 베이징 20km 상공을 지나던 등불의 타이머도 정확이 00분 00초를 기록했다. 순간 번쩍하고 섬광이 일었다. 칠흑 같은 허공을 찢는 날카로운 섬광은 불꽃놀이처럼 한 송이 축포처럼 사그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파장은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흔적을 남겼다.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가 소나기처럼 촘촘하게 베이징 상공에서 쏟아져 꽂혔다.
  순간 연회장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디지털시계와 수족관의 조명도 일제히 나가버렸다.
   
  펑-
 
  경호원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무전기가 폭발했다. 경호원은 붉은 카펫 위로 피와 내장을 쏟으며 고꾸라졌다.
 
  “꺅-”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여자는 목을 부여잡고 손목을 털며 미친 듯 날뛰었다. 백금목걸이와 팔찌가 고열로 녹아내린 것이다.
 
  “살려주세요, 제발요.”
 
  달궈진 금속액체가 살 속으로 파고들자 살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몸에 귀금속 치장을 한 여성의 목소리는 처절했다. 어떤 당직자는 금테 안경이 물컹거리며 녹아내렸다. 하지만 아무도 도울 수 없었다. 사회자는 어둠속에서 마이크를 잡고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에, 여러분 잠시 정전이군요.”
 
  그러나 전기가 끊긴 마이크도 먹통이긴 마찬가지였다. 사회자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정전일 뿐입니다. 잠시 정전이니 당황하지 마시고 자리를 지켜주십시오. 이 건물은 세계 최고의 최신 마천루입니다. 예비발전기가 곧 가동할 겁니다. 침착해주십시오.”
 
  하지만 전자전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장군만은 사태의 심각성을 즉각 알아챘다. 그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냈다.
 
  “앗-”
 
  전화기가 불덩이처럼 뜨거워 떨어뜨리고 말았다. 손수건으로 싸서 파워 스위치를 눌렀으나 스마트폰 액정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장성은 가슴이 뜨거워서 내려다보니 황금색 훈장이 엿가락처럼 옷에 눌어붙어 있었다. 연회장을 돌아보니 비상구 조명등조차 꺼져있었다. 섬뜩한 예감이 스쳤다.
 
  “설마!”
 
  인민군 전자전 장군은 창가로 달려갔다.
 
  “아!”
 
  설마가 현실이 되어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휘황찬란했던 베이징의 야경은 오간데 없었다. 이번엔 서쪽 창가로 달려갔다. 캄캄했다. 동쪽, 남쪽을 확인했으나 역시 모두 불빛 하나 없는 암흑이었다.
 
  장군은 중앙 귀빈석으로 달려갔다. 당주석은 내색하지 않고 의연하게 앉아있었다.
 
  “주석님, 빨리 피하셔야합니다.”
 
  “허허, 뭘 그리 허둥대나. 이깟 정전가지고. 곧 복구될걸세.”
 
  “이건 정전이 아닙니다.”
 
  “정전이 아니라고? 그럼…….”
 
  “EMP탄*이 터진 것 같습니다.”
 
  “EMP탄? 자네 지금 핵전쟁을 말하는 겐가?”
 
  주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투였다.
 
*EMP탄: 전자폭탄의 일종으로, 고출력의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발생시켜 폭발과 동시에 적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망 등의 모든 전자기기를 되돌릴 수 없게 파괴하여 지휘체계와 전자무기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의 첨단 무기. 인명을 직접 살상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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